마블팬,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 재고용하라” 디즈니에 청원운동[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팬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제임스 건 감독을 재고용하라고 디즈니에 촉구했다.

22일 청원사이트에 따르면 ‘제임스 건 감독을 재고용하라’는 페이지에 3만명에 가까운 마블팬이 서명했다.

청원자는 “청원을 한다고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통해 디즈니가 이런 실수를 앞으로는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스튜디오는 멍청한 발언을 한 사람을 해고할 권리가 있다. 문제는 그 발언들을 오래 전에 했다는 것이다. 농담이 재미있지만 않지만, 여전히 농담이었으며 의견이나 진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더 그레이’의 조 카나한 감독도 서명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디즈니는 제임스 건 감독의 소아성애 트윗 글을 문제삼아 그를 해고했다. 미국 언론은 2012년 한 차례 문제가 됐을 때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았던 디즈니가 이제와서 해고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제임스 건 감독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미국 우파들이 과거 트윗을 찾아내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디즈니와 마블은 당장 새로운 감독을 찾아나설 전망이다. 제임스 건 감독이 ‘가오갤3’에서 손을 떼면, ‘마블 코스믹 유니버스’를 지향하는 마블 페이즈4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청원사이트, 조 카나한 감독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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