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떠났다' 정웅인의 오열! '아버지도 성장합니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정웅인이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 29~32회에서는 수십 년 만에 오연지(장소연 분)에게 전한 사과로 마음의 짐을 덜게 된 정수철(정웅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효(조보아)가 임신을 하자 오연지에게 했던 잘못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정수철. 이에 용기를 내 오연지를 찾은 그는 자신을 보고 두려움에 뒷걸음치는 오연지를 보며 “다시 돌아간다면… 정효를 만나기 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땐 내가 먼저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포기하자고”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렇듯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마주할 수 있게 된 둘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잠시, 오연지 남편의 등장에 정수철은 ‘친구’라는 단어로 어색하게 자신을 설명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여기에 오연지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여전히 공장 대문을 만들지 못했음에도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 것을 염려해 애써 거짓말을 둘러대던 그는, 멀리 떨어진 후에야 “순정이라고 알려나? 아마도 못 만들 거 같아. 평생”이라며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이기도.

또한, 서영희(채시라 분)와 김세영(정혜영 분)의 도움으로 폭행사건과 납품 건을 한 번에 해결하자 홀가분한 마음을 안고 한상진(이성재 분)을 만나게 된 정수철은 잘못과 반성, 사과를 한차례 겪으며 달라졌기에 서영희를 멋있게 보내줄 것을 조언했다. 이처럼 어른이자 아버지도 미완성인 존재임을 적절하게 드러내며 성장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묘한 공감을 일으키며 그의 심정을 헤아리게 하고 있다.

한편, 가슴 아픈 오열 연기로 남편과 아버지의 감정 표현에 정점을 찍은 정웅인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시간 연속 방송되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MBC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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