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장원준, 자기 공에 확신 가졌으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부진에 빠져 있는 장원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장원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장원준이다. 기록은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9.76으로 퀄리티스타트가 단 2차례 밖에 없다. 두산 입단 후 처음으로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무려 두 차례나 다녀왔다.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의 낯선 모습에 가장 걱정이 많은 건 역시 감독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경험 많은 베테랑이어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조심스럽고 또 도망갈 수도 있다”라고 부진을 진단했다.

장원준의 최근 등판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이다. 당시 3⅓이닝 6실점 난조를 보이며 다음날인 9일 두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장원준은 2군에서 심신을 가다듬은 뒤 지난 19일 반슬라이크의 말소로 1군에 올라왔다.

김 감독의 장원준을 향한 믿음은 굳건하다. “어떻게 매 시즌 잘 할 수 있나요”라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그 동안 너무 잘해줬던 선수다. 그냥 올해는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돌아주면 된다”라고 했다.

장원준은 이날 올 시즌 유일하게 무실점 경기를 펼쳤던 LG를 상대로 반등에 도전한다. 장원준은 5월 5일 어린이날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김 감독은 “5월 LG전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긴 했는데, 감독으로서 빨리 자기 공의 확신을 갖길 바란다”라고 장원준의 부활을 기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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