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이 날 만지면 좋아”…디즈니, ‘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전격해고[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이 과거 트위터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다

디즈니는 20일(현지시간) “제임스 건 감독의 공격적인 태도와 진술은 스튜디오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그와의 비즈니스 관계를 단절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강간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은 강간당한 후에는 강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린 소년이 날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글을 SNS에 올렸다.

제임스 건 감독은 “과거 내 발언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현재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새 감독을 영입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메가폰을 맡길 예정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해 8월 23일 페이스북 라이브 인터뷰에서 “‘가오갤3’는 ‘어벤져스:인피니티워’ ‘어벤져스4’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향후 10년, 20년 동안 마블영화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코스믹 유니버스’로 확장시킬 것이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가오갤3’는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이다”라고 전했다.

‘가오갤3’는 2020년 8월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가 하차함에 따라 개봉일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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