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슈트복싱, 亞 입식격투기 부활 위해 손잡는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와 33년 전통의 일본 격투기 단체 슈트복싱이 아시아 입식격투기의 부활과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지난 14일 MAX FC14 서울 대회 참관을 위해 내한한 슈트복싱 시저다케시 회장은 다시 한 번 아시아가 중심이 된 전세계적인 입식격투기 열풍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중일이 손잡고 조건 없는 협력과 상호 지원을 하자고 제안했다.

MAX FC 유지환 회장은 시저 다케시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철학을 존중해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약속했다.

MAX FC 유지환 회장은 "일본 격투계의 큰 어른이자 대선배인 시저 타케시 회장님이 직접 내한하고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중일이 힘을 합쳐 입식격투기의 중흥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MAX FC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슈트복싱 시저 다케시 회장은 "MAX FC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챔피언 윤덕재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도 스타로 성장할만한 선수들을 눈 여겨 봤다. 무엇보다도 한국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투쟁심이 눈에 띈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다시 한번 입식 격투기를 아시아의 중심으로 이끌어 오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단체는 공식적인 단체간 선수 교류 활로를 열게 될 전망이다. 수트복싱은 먼저 올해 11월 일본 국기관에서 최대규모로 개최예정인 슈트복싱 -65kg급 세계 토너먼트 8강전에 MAX FC 소속 선수를 참가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수 트레이닝과 심판 교육을 위한 세미나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슈트복싱은 33년 역사의 일본 격투 단체로 앤디사워 등 레전드 K-1 챔피언을 배출했으며, 현재 라이진 등 일본 메이저 종합격투기(MMA) 단체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유지환(좌)-시저 다케시.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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