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엉덩이 크고 허벅지 두꺼워 뮤지컬 공연 중 바지가…" 아찔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큰 엉덩이와 두꺼운 허벅지 때문에 일어난 아찔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서 조충현은 민우혁에게 "뮤지컬 공연 중 바지가 찢어졌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민우혁은 "내가 야구를 했어가지고 엉덩이랑 허벅지가 조금 두꺼운 편이다. 그런데 '레미제라블', '위키드', '벤허' 등 라이선스 뮤지컬 대부분이 바지의 탄력이 제로다. 정말 재질도 굉장히 빳빳한 의상들이 굉장히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한 작품에 6번이 찢어진 적이 있다. 내가 '레미제라블'에서 혁명 리더 앙졸라 역을 맡았다. 최후의 순간 바리케이드 꼭대기에 올라가 다리를 쫙 벌리고 깃발을 흔들다가 총에 맞아서 죽어야 되는데 바지가 앞에서부터 뒤에까지 다 찢어진 거야"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조충현은 "여기 또 찢어졌어!"라며 허벅지 옆쪽이 찢어진 민우혁의 바지를 가리켰다. 조충현은 이어 민우혁의 다리를 만지며 "아, 정말! 아니, 얼마나... 잠깐만. 허벅지 봐, 와~ 아니, 허벅지가 와~ 종아리 와~"라고 감탄했다.

이에 민우혁은 "아이, 그만 만져. 이건 잠시 잊어 달라"고 조충현을 진정시킨 후 "바지가 찢어져도 무대에 올라가긴 올라가야 하잖아. 그래서 다리를 정말 쫙 벌려야 하는데 한쪽 다리를 굽히고 깃발을 흔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1대100'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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