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진화, 결혼 반대? 이젠 대륙스케일 사랑받는 며느리 [夜TV]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집안의 반대부터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기까지, 함소원-진화 부부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17일 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제주도를 방문한 진화 어머니와 누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화의 어머니는 며느리 함소원을 위한 보양식을 직접 요리했다. 더불어 진화가 좋아하는 된장 가지볶음 등 여러 음식이 뚝딱 차려졌다.

이후 식사시간, 진화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제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어땠어요?”라고 물었고, 진화의 어머니는 “처음 네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놀라고 갑작스러웠지”라고 답했다.

어느 부분이 당황스러웠냐는 질문에 어머니는 “그 당시에는 겨우 얻은 귀한 아들인데 외국인이랑 결혼한다는 거야. 아들에게 많이 의지하는데 난 아들에게 의지를 못 하잖아. 중국에서 내가 아파도 네가 쉽게 오지도 못하고. 그래도 겨우 받아들였는데 이번에는 나이가 너무 또 많네? 기껏해야 두세 살 많은 거라 싶었지. 근데 열 몇 살이 더 많다는 거야. 그것까지도 어절 수 없이 받아들였지”라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금은 너무 좋으네”라고 덧붙여 함소원을 감동 시켰다.

이에 함소원은 “어머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저한테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고마워했다. 큰 시누이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함소원은 “분위기가 안 좋았던 상황에서 첫 누님이 되게 많이 설득을 해주셨다. ‘엄마 나이 때는 나이가 좀 그래도 우리 나이 때는 안 그래’ 그러면서 첫째 누님이 어머님을 먼저 설득하셨고, 지금 아버님을 설득을 다 해주셨다. 첫째 누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손주를 향한 바람도 전했다. 진화가 어머니에게 손주와 손녀 중 어느 쪽이 더 좋냐고 묻자 “아들이지. 내가 딸 셋이나 낳고도 널 낳은 걸 보면 모르겠니? 아들 셋, 넷이면 더 좋고”라고 말했다.

이는 함소원도 마찬가지. 함소원은 “능력되면 셋까진 낳고 싶다. 남편이 요즘에 이번에 아이를 낳고 바로 가지라고 했다. ‘네 나이가 몇이야. 46세 가질래 47에 가질래. 얼른 가져’라고 했다”고 전했다.

함소원을 만난 시어머니는 “엄청” 며느리가 마음에 든다며 “아들을 사랑하는 만큼 며느리도 사랑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시어머니뿐 아니었다.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도 특별했다. 시아버지는 함소원과 진화의 결혼을 크게 반대했던 인물로, 최근에서야 두 사람을 받아들였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중국에 있는 진화의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했다. 정산을 하던 중이라던 시아버지는 돈다발을 보여주며 “내가 돈 보내줄게. 며느리가 다 써”라고 말했다. 함소원의 거절에도 “안 돼 너 이 돈 받아야해. 며늘아 네 몸을 잘 챙겨야 아이도 건강하다”며 며느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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