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5승·3회 빅이닝' 롯데,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가 후반기 첫 경기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 승리와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8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58승 30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진루타, 민병헌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이대호가 세스 후랭코프의 초구를 노려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주환-박건우(2루타)가 연속안타로 2, 3루를 만든 뒤 김재환이 2루수 쪽으로 땅볼을 날려 동점 타점을 신고했다.

승부처는 3회초였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1루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행운의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손아섭이 안타와 도루에 성공했고, 민병헌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이대호가 균형을 깨는 1타점 사구를 기록했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채태인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번즈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신본기의 희생플라이, 문규현의 적시타, 나종덕의 1타점 내야땅볼이 연달아 나왔다. 7-1 롯데 리드.

두산이 4회 선두타자 김재호, 오재원의 안타와 이우성의 사구로 얻은 만루서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롯데가 6회 손아섭의 3루타에 이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이우성, 박세혁이 각각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뒤 최주환-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로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롯데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8회초 전준우-손아섭(2루타)의 연속안타로 얻은 무사 2, 3루 찬스서 민병헌의 빗맞은 적시타와 박헌도의 1타점 병살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후 9회 1사 2, 3루서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은 9회말 김재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경기를 마쳤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SK전 이후 약 한 달만의 승리. 이어 노경은-고효준-오현택-이명우-구승민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전준우가 4안타, 손아섭과 문규현이 각각 3안타를 때리며 승리를 지원 사격했다.

반면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2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13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 박건우, 박세혁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브룩스 레일리(첫 번째), 롯데 더그아웃(두 번째).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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