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두산전 5⅓이닝 5실점…5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브룩스 레일리(30)가 모처럼 승리를 챙길 기회를 잡았다.

레일리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5개.

레일리가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4.49.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포항 삼성전(6이닝 6실점)에선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2일 잠실 LG전부터 3연패에 빠져 있었던 터. 올해 두산을 만나서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91로 고전했다.

이날도 1회부터 첫 실점이 나왔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후 최주환-박건우(2루타)의 연속안타로 처한 2, 3루서 김재환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은 것. 이후 김재호의 사구로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반슬라이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7개.

2회부턴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이우성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박세혁-허경민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3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7-1로 리드한 4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김재호-오재원의 안타로 몰린 1사 1, 2루서 이우성을 사구로 출루시키며 만루를 자초한 것. 이어 박세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허경민-최주환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5회 1사 1루서 김재호-반슬라이크를 연속 범타로 잡고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93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선두타자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이우성을 볼넷 출루시킨 뒤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처한 것.

롯데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레일리는 8-3으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서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노경은이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모두 적시타를 맞으며 레일리의 자책점은 3에서 5로 상승했다. 다만, 승리 요건에는 지장이 없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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