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이서원 '심신 미약 주장' 이유, 형 감경 위해?"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배우 이서원 측이 첫 공판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이하 '섹션')에서는 '연예계 뜨거운 사람들 코너'서 배우 이서원 사건이 보도됐다.

배우 이서원이 지난 12일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협박한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어 이서원은 직접 마이크를 들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부터 진행될 재판과 추후 조사에서 진실하고 성실히 임하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서원은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여 태도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5월 검찰 출두 당시에도 태도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서원은 피해자의 귓불에서 이서원의 타액 DNA가 검출돼 변명과 부인 없이 혐의를 인정했지만 이서원 변호사 측은 범행 당시 만취한 점을 강조하며 "물고기가 공격한다. 남쪽으로 도망가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이에 양재민 변호사는 이서원이 심신 미약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형법은 사물 변별 기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미약한 사람, 심신 미약 상태인 사람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형을 감경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범행 당시에 비정상적이었던 자신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심신 미약 상태를 인정받으려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서원은 1차 공판을 마치고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재판장님과 모든 분께 진실하게 조사 해주시기를 말씀드렸다"라고 전했고, 2차 공판은 오는 9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M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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