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황정민, "난 조용하고 내성적 성격"…주지훈 '폭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황정민이 자신을 조용하고 내성적이라 평하자 주지훈이 폭소했다.

16일 오후 진행된 영화 ‘공작’ 무비토크 라이브에 윤종빈 감독,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황정민은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무서웠다. ‘이런 사실들이 있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배우로서 너무 도전해보고 싶은 인물, 역할이었다. 왜냐면 암호명을 가진 흑금성일 때와 박석영일 때를 정확하게 잘 구분을 해 보여드려야 하니까 어떻게 보면 1인 2역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거였다. 그것 때문에 많이 고민도 했다. 물론 저한테는 좋은 의미로 다가올 수 있지만 잘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북쪽에서 저를 공작원으로 못 느끼고 일반 사업가로 느끼게 해주려면 정확하게 사업가로서의 어떤 룩이든 말투, 표현 이런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 경상도 말을 제가 잘 하니 (박석영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경상도 사업가였다. 박석영일 때는 표준말을 쓰고 (제가)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니까”라고 설명하던 중 말이 막혔다. 주지훈이 빵 터졌기 때문. 박경림도 “황정민 씨가요?”라며 반문했다.

황정민은 “뭘 그렇게 크게 웃어”라며 머쓱해 한 뒤 “그런 양쪽 갈래를 왔다 갔다 하며 재밌게 했다”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내달 8일 개봉.

[사진 = V앱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