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구대표팀, 월드컵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하 WBSC)은 8월 22일부터 9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미국 플로리다 비에라에서 열리는 제8회 WBSC 여자야구월드컵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WBSC가 주최하는 여자야구월드컵은 여자야구 최대 규모의 대회로 제8회 WBSC여자야구월드컵은 주최국 미국과 여자야구 랭킹 1위인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이 참가한다.

오프닝 라운드(그룹별 라운드 로빈 방식), 슈퍼 라운드, 메달 라운드의 세 단계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참가팀이 10일 동안 총 50경기를 치르게 된다.

2016년 한국 기장군에서 열린 7회 대회(44경기)나 2014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6회 대회(24경기)에 비해 경기 수도 늘어났다.

슈퍼라운드와 하위라운드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라운드 30경기의 결과에 따라 A그룹 상위 3팀과 B그룹 상위 3팀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해 경기를 하며, A그룹 하위 3팀과 B그룹 하위 3팀은 하위 라운드를 통해 7위-12위의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메달 라운드는 대회 마지막 날인 8월 31일에 열리며, 슈퍼 라운드까지의 결과에 따른 3위, 4위팀이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고, 1위와 2위 팀이 세계 정상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대회 첫날 세계랭킹 8위인 네덜란드와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세계랭킹 7위인 한국은 주최국인 미국(3위), 베네수엘라(5위), 대만(6위), 네덜란드(8위),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A그룹에 속해 오프닝 라운드를 치른다.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6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은 동봉철 감독의 지휘 하에 지난 5월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드림파크 내 여성구장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6월 영동중학교, 대치중학교 야구부와 평가전에 이어 7월에도 부천중학교, 언북중학교 야구부와 평가전을 했다.

여자야구 대표팀은 8월 20일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며, 출국일 전날까지 매주 주말마다 합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여자야구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 직장인 또는 학생으로 구성돼 있어 평일에는 팀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 주말만큼은 꽉찬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며 "토요일 저녁에는 야간훈련을 실시하며, 비가 와도 실내연습장에서 훈련 및 보강운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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