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서수남 "26세에 남편 잃은 母,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서수남이 부모님 이야기를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과 하청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서수남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서수남은 자신이 태어나 100일도 되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1943년) 2월 25일에 저를 낳으시고 아버지는 불행하게도 4월 25일에 돌아가셨다"며 "그래서 어머니 혼자 사셨고 어머니는 26살에 남편을 잃고 오직 저, 자식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평생을 사셨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위해서 늘 뒷바라지하느라고 고생하시고 (어머니가) 장사를 하셨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 다니는게 가슴 아팠다"며 "'엄마 때문에 학교를 안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 '엄마 나 학교 다니기 싫어요. 엄마가 고생하니까 나는 돈을 벌어서 엄마 병을 낫게 해야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날 낳으시고 위장병으로 고생해서 식사를 못하셨다"며 "그래서 나 밥 먹을 때 엄마는 내 옆에서 물에다가 밥 한두 숟가락 드시고 나는 밥 한 그릇 다 먹고나면 '엄마. 왜 식사 안 하세요?' 하면 '나는 먹으면 자꾸 속이 아파서 못 먹는다'고 햇다. 어머니가 불쌍해서 학교 다니기 싫었다. 그런데 돈 벌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