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4홈런 폭발' KT, 두산에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3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자들과 선발 금민철의 활약 속 11-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성적 35승 2무 50패. 반면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성적 58승 29패가 됐다.

초반부터 KT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KT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경수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2사 이후 박기혁의 안타로 1점을 보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경수가 두산 선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7-0.

3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황재균이 이영하를 상대로 130m짜리 대형홈런을 날렸다.

두산이 4회초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KT도 4회말 로하스의 135m짜리 홈런포로 점수차를 원상복귀했다.

5회 숨을 고른 KT는 6회 박경수와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 1점, 9회 2점을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경수는 만루홈런을 포함한 연타석 홈런 등으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 황재균과 로하스도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으며 오태곤 역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T 선발 금민철은 타선 지원 속 시즌 6승(5패)째이자 통산 두산전 첫 승을 챙겼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두산에서 뛴 금민철은 넥센, KT를 거치며 두산전에 11경기(6선발) 나섰지만 승리없이 3패만 기록 중이었다.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유희관은 시즌 6패(3승)째.

타선에선 김재환이 홈런포, 이우성이 2타점 2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박경수와 황재균(첫 번째 사진 오른쪽부터), 금민철(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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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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