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정선희의 수다본능 #유재석 #지석진 #조동아리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절친인 개그맨 지석진을 만나 거침없는 수다 본능을 폭발시켰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개그우먼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예계의 소문난 절친인 정선희와 지석진. 이날 정선희는 "'여걸식스' 시절, 여자가 많았는데 청일점으로 지석진이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는 지석진 앞에서도 옷을 막 갈아입었다. 윗옷을 벗으면서 지석진과 눈을 마주친 적도 있다"고 추억담을 꺼내놨다.

이에 지석진은 "당시 남자가 혼자니까 나만 따로 방을 줬다. 다른 분들은 한 방을 쓰고. 그런데 내가 혼자 있는 걸 싫어해서 늘 여자 방에 가있었다. 그러다 옷을 갈아입으면 나가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의 결혼 과정 비화도 소개됐다. 지석진의 아내는 과거 정선희의 스타일리스트. 정선희는 "내가 (결혼 전) 지석진의 부인에게 한 말이 있다. '잡아라. 저 사람은 유흥 쪽으로 일체 관심이 없다. 연예계에 몇 없는 정상적인 패턴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선희는 "그런데 부인이 당시 '심심해보인다. 남자 다운 매력이 없다'고 하더라. 지석진은 맛은 심심하지만 유기농, 곤약 같은 사람이다. 지금은 지석진의 부인이 내게 '고맙다'고 말을 한다"고 소개했다.

또 정선희는 "당시 유재석에게 소개를 해줄까 고민도 했었다. 그런데 유재석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 아니냐? 너무 말이 많고 귀여운 편이다. 그래서 남편감으로는 오빠 같은 사람이 더 낫다고 생각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지석진 뿐만 아니라 유재석, 김용만, 김수용 등 조동아리 멤버들과도 친분을 가지고 있는 정선희. 정선희는 "난 조동아리 모임에서 부르면 1백만 원을 내고라도 거절을 하고 싶다. 과거 유재석, 지석진, 김용만 등이 있는 카페에 가서 수다를 같이 떤 적이 있다. 정말 웃기긴 하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 대신 사이다만 수십 잔을 마시면서 새벽 5시까지 수다를 떨더라. 가게 주인이 정말 이상한 눈빛으로 우릴 바라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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