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결정” 토니 파커, 샌안토니오 떠난다…샬럿과 2년 계약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 토니 파커(36, 188cm)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샬럿 호네츠에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NBA 공식 홈페이지 NBA.com을 비롯해 'ESPN' 등 해외언론들은 7일(한국시각) "파커가 샬럿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11억원)"라고 보도했다.

'깜짝 이적'이다. 2001년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파커는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와 함께 샌안토니오의 전성기를 이끈 간판스타 가운데 1명이었다. 뛰어난 돌파력과 플로터를 바탕으로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가드로 활약해왔다.

2017-2018시즌 55경기에서 평균 19분 동안 7.7득점 1.7리바운드 3.6어시스트에 그쳤지만, 파커의 이적은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일 터.

프랑스 출신 파커는 NBA 데뷔 후 17년 동안 샌안토니오에서만 뛰어왔고, 4차례 파이널 우승을 함께 했다. 2006-2007시즌에는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또한 파커는 샌안토니오 역사상 가장 많은 통산 6,82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만 8,943득점은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샬럿에서 새 출발하게 된 파커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떠날 때가 왔다는 판단을 내렸다. 나 스스로도 믿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샌안토니오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파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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