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습 처음"‥'동상이몽2' 장신영, 노래→춤 '흥신자' 변신이 반갑다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장신영이 흥을 모두 방출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흥신자'의 등장이다.

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비상금 내기를 걸고 당구장, 농구 데이트를 즐기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강경준이 포켓볼 경기에서 선전하자 크게 당황하며 방해 공작을 펼치기 시작했다. 몰래 자신의 공을 골인시키는가 하면, 공을 치려는 강경준을 뒤에서 끌어안는 '더티 플레이'를 선보여 폭소케 했다. 이에 강경준은 "양아치 중 이런 양아치가 없다. 혼인신고하고 제일 많이 바뀐 게 이거다. 되게 양아치가 됐다"고 받아쳤다.

분노하는 강경준에 장신영은 도리어 "나 정말 대단하지 않냐. 나는 정말 어쩔 수 없이 '당신'인가봐"라는 귀여운 자랑을 계속했다. 무서운 기세로 강경준의 스코어를 쫓아가던 장신영은 끊임없이 강경준의 귀에 대고 말을 쏟아냈고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에 돌고래 비명을 지르던 것도 잠시, 강경준이 재역전하자 돌연 당구대에 드러눕는 '침대 당구'를 선보였다. 이에 김구라, 김숙 등의 패널들은 "진상 중 진상이다. 포켓볼의 최악이다. 저게 무슨 일이냐"며 경악했다. 포켓볼 경기는 강경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제2라운드 농구 승부에 돌입한 장신영은 여러 차례 슛에 성공했고 "오 주여"라며 기뻐했으나 강경준이 다시 우위를 차지했다. 시무룩해하던 장신영을 위해 강경준은 "그러면 10만원 다 걸고 한번 더 하자"고 제안했고 장신영은 이를 성공시켰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두 사람은 모두 얼음이 됐다. 당황해하며 돈부터 챙기는 강경준에 장신영은 "역시 신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농신'이다"며 크게 놀렸다.

이후 장신영은 "기분 좋아지게 하는 곳"이라고 설명한 뒤 강경준을 데리고 노래방으로 향했다. 장신영은 평상시와 달리 한껏 업된 모습으로 가수 설운도의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구성지게 노래를 부르던 장신영은 강경준을 향해 애교를 신나게 부리더니 댄스, 트로트 등 장르를 불문하며 춤까지 췄다.

이 모습을 보던 패널들은 연신 놀라워했다. 김숙은 "장신영 씨가 저렇게 밝은 분이었냐. 오늘따라 참 밝다"며 의아해했고 김구라 역시 "사람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강경준은 "난리 난다"며 "원래 한 시간 반 넘게 집안에서 저렇게 노래를 부른다"고 증언했다.

이에 장신영은 "꾹꾹 눌러놓고 살았다"고 말했지만 강경준은 "끼가 많은 게 아니라 한이 많은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동상이몽2'의 최영인 CP는 이러한 장신영의 변화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최CP는 "장신영 씨가 다시 나오니 굉장히 더 좋아졌다"며 "사실 신영 씨는 결혼 전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는데 결혼 후에는 굉장히 편안해졌다. 보기가 너무 좋다"고 밝혔던 바.

시청자들은 모든 걸 내려놓은 '흥신자'의 등장에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강경준과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마친 장신영은 잠시 쉬었던 '동상이몽2'에 아들과 함께 재출연하며 가슴 찡한 가족애를 선보였다. 진정성 가득한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모두 박수를 보냈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불필요한 꼬리표 대신 전폭적인 응원을 받은 장신영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게 고스란히 느껴져, 대중도 함께 웃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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