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KPGA 선수권 연장 끝 우승…생애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도엽이 생애 첫 승을 따냈다.

문도엽은 1일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 6950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투어 제 61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한창원과 연장을 치렀다.

문도엽은 4라운드 전반 3번홀과 6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꿨다. 11번홀,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한창원과의 연장서는 첫 번째 홀에서 두 사람 모두 파를 적어내며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2차 연장서 한창원이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문도엽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문도엽은 2013년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고,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CJ컵 출전권도 따냈다. 경기 후 "너무 기쁘기는 한데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도와주신 지인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우승 인터뷰 자체도 믿기지 않는다. 초반에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침착하게 끝까지 내 플레이를 이어갔던 점이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차분하게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김봉섭, 송영한이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 이동하, 박효원, 김승혁, 유송규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5위, 이기상, 장익제, 엄재웅이 9언더파 27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문도엽. 사진 = CJ그룹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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