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슬라이크 두산행, 린드블럼에게 어떤 말 들었나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스캇 반슬라이크의 두산행에 조쉬 린드블럼도 한 몫 했다.

지난달 26일 두산과 계약한 스캇 반슬라이크.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본격적으로 두산 선수단 합류를 준비한다. 두산은 지미 파레디스를 내보내고 반슬라이크와 함께 잔여시즌을 보낸다.

반슬라이크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선 모습을 감췄다. 반슬라이크는 다저스 시절 동료 류현진을 보며 KBO리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고, 조쉬 린드블럼의 소개를 통해 두산과의 계약을 결심했다.

반슬라이크는 1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류현진과 솔직히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훈련하는 자세나 내용을 보면서 한국야구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린드블럼과 친분이 있었고, 실제 두산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듯하다. 반슬라이크는 "기본적으로 KBO리그가 좋은 리그라는 얘기를 들었다. 경쟁심을 갖고 야구를 할 수 있다고 들었고,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반슬라이크는 두산에서 3개월 정도 활약한다. 그는 "7~8개월 목표를 세워본 적은 있었는데 3개월 목표를 세워본 적은 없다. 3할 정도를 치고 싶고, 15~20타석마다 홈런을 치고 싶다. 멀티 홈런도 쳐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슬라이크.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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