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라라랜드' 대신" '동상이몽2' 소이현♥인교진, 4년차 부부의 연애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설렘 대신 오글거림이 동반됐지만 여전히 달콤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소이현, 인교진 부부가 포천 자동차 극장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교진은 평소와 달리 '실장님' 의상을 입고 소이현 앞에 등장,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러면서 "당신도 세팅해라"고 외출 준비를 요구했다. 알고 보니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소이현을 위해 특별한 데이트를 준비한 것.

연신 품격과 스타일을 강조하던 인교진이 이끈 곳은 산에 위치한 자동차 극장이었다. 자동차 극장을 처음 방문한다는 두 사람은 일반적인 방식을 벗어나 차에서 내려 밖의 풍경을 즐겼다. 매점에서 라면 3개와 팝콘 등의 간식도 챙겼다.

인교진은 "로맨틱한 영화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하필 이날 상영될 영화로 블록버스터 공룡 영화 '쥬라기 월드'가 결정돼 폭소케 했다. 그럼에도 소이현은 오랜만에 자녀 없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긴다는 사실에 연신 행복해했다.

이에 인교진은 "자기 영화 보고 싶다고 했잖아. 우리 영화관 간지 거의 2년 됐다. 공기 좋은 산 속에서 얼마나 좋냐"고 마음을 전했고 소이현 역시 "고맙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어슴푸레 흐르는 하늘을 보며 영화 '라라랜드'를 떠올렸고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으로 빙의, 두 사람만의 로맨스를 즐겼다.

계속해서 장난만 치던 인교진은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온통 신경은 자기한테 있다"고 말하며 소이현의 손을 잡았다. 그러더니 "연애를 새로 시작하던 때처럼 하는 거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고 소이현의 머리까지 쓰다듬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건 조금 느끼하다"면서 자체 심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 한창 몰입하던 도중 인교진은 잠에 들었고 소이현은 "이럴 거면 집에서 보지"라며 자조 섞인 혼잣말을 해 웃음을 남겼다. 결혼 4년 차, 풋풋함은 사라진 부부이지만 여전히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애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연애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웃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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