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韓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월드컵 중계 10위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나 혼자 산다'가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나 혼자 산다'가 선호도 5.0%로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3월 시작한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헨리 등 고정 출연진 외 매회 다른 게스트가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에서는 작년 8월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연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4월 종영한 '무한도전'의 뒤를 잇는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4.8%)이다. 2013년 2월 시작한 '썰전'은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들며 순항, 그해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년 7월부터는 박형준 교수가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출연 중이다.

선호도는 한창 때만 못하지만 탄탄한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큰 이슈에 전월 대비 선호도와 순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보여주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3.8%)가 3위, JTBC '아는 형님'(3.7%)이 4위, SBS '미운 우리 새끼'(3.4%)가 5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의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이 각각 10위(KBS2, 1.7%), 11위(MBC, 1.4%), 18위(SBS, 0.9%)에 올라 대회 기간 중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한국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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