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 찬탈·통일 방해, 징글징글했다” 비판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향년 92세로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해 “실패한 인생”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익은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김 전 총리 별세 당일인 23일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었다”고 적었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 하겠다. 징글징글했다”고도 일갈했다.

이어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했고,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했다”고 썼다.

또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런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그는 마지막까지 평화와 통일을 방해한 사람이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이런 정치인의 죽음을 애도하라고?”라고 했다.

한편 김 전 총리의 별세로 한국 현대정치를 지배했던 ‘3김 시대’ 주역들이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015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황교익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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