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빌미’ 카바예로, 나이지리아전 선발 제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아르헨티나가 결국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를 선발서 제외하며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아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골키퍼 카바예로를 선망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카바예로 대신 나우엘 구즈만이 골키퍼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카바예로가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범한 게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특히 카바예로는 후반 8분 안일하게 공을 처리하다 레비치에게 1대1 찬스를 허용했고,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저하된 아르헨티나는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0-3 완패를 당했다.

카바예로는 당초부터 아르헨티나의 NO.1 골키퍼가 아니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 연달아 출전했던 세르히오 로메로가 이번 대회에서도 붙박이 골키퍼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로메로는 러시아월드컵 개막에 앞서 무릎부상을 당했고, 엔트리에서 제외돼 카바예로가 주전 골키퍼가 됐다.

애석하게도 카바예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바예로를 대신해 골키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는 구즈만은 A매치에 6경기 출전했다.

1무 1패 승점 1점에 그쳐 D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비기거나 패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승리를 따낸 상황서 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 경기 결과까지 계산해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카바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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