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조재현, 미투 부인 위해 불륜 고백…A씨 재반격 나설까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조재현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4개월 만에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고소'라는 칼을 빼 들었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모든 미투를 부정하며 논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조재현은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성폭행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다"고 인정햇다.

조재현은 A씨의 어머니로부터 10여년 간 금전적인 요구에 시달렸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확인된 것만 1억 원"이라며 최근 자신의 변호사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조재현은 "전 제일교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입장문 말미에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SBS funE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이 공사 중이던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조재현 측의 고소 입장에 대해서도 거짓이 없기에 당당하다고까지 했다.

그런 A씨에 대해 조재현은 상습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2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또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으로 진실을 가릴 일이지만 지난 2월 "과거의 무지몽매한 생각과 오만하고 추악한 행위들과 일시적으로나마 이를 회피하려던 제 자신이 괴물 같았고 혐오감이 있었다"고 사과했던 조재현이 이제 와서 지금까지의 미투를 부정하며 갑작스레 돌변한 입장이 쉽게 납득이 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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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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