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성폭행 없었다" 조재현, A씨와 교제했다고 주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조재현이 A씨와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불거진 재일교포 여배우 A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여기에는 A 씨와 "이성으로 만났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조재현은 "나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 그녀가 나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했으나 나는 그녀 집에 두 번 갔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조재현에 따르면 A 씨는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 후반에 합류했고 당시 자신은 30대 중반, A 씨는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였다고 전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며 A 씨와 '이성적으로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뒤의 내용에서는 "드라마는 종영됐고, 나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다"라며 "나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라며 오히려 A 씨 측에서 조재현에게 만남을 이어갈 것을 권유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앞서 '야쿠자'를 이야기한 것에 대해 A 씨는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고 했던 것과 달리, 조재현은 "그녀의 어머니가 본인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그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는 금전 요구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조재현은 A 씨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A 씨가 만남을 지속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또 A 씨 어머니의 금전 요구에 대해서도 폭로하면서 양 측의 의견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입장문 말미에 조재현은 "재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라며 다른 여배우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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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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