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미워포·XXXtentacion, 같은날 총격 사망 '힙합계 애도물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미국 유명 래퍼 지미워포와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같은날 총격으로 사망해 힙합계가 실의에 빠졌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디어필드 비치 인근 오토바이 대리점에서 무장 강도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용의자는 흑인 2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찰이 현재 추격 중이다.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최근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체포돼 수감됐으나, 후에 가택연금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성폭행, 절도 등 다양한 구설에 올랐던 만큼 그의 죽음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엇갈렸다.

그럼에도 힙합계는 애도를 표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트위터에 "당신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애도했다. DJ아카데믹스 역시 "우리는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라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래퍼 타이가는 트위터에 "너무 슬프다. 우린 좋은 아티스트 한 명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미워포 또한 같은날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미 워포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두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지미 워포의 매니저는 "오늘 우리는 형제를 잃었다. 지미 워포는 가족과 친구, 지역 사회에 최선을 다한 뮤지션이었다.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애도했다.

최근 그래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음악 프로듀서 Sledgren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막 그와 싸인했었다. 눈물을 멈출 수 없다"며 지미 워포와 계약했던 사실을 알리며 생전 영상 등을 리트윗했다. 쥬시 J(Juicy J)와 푸샤 티(Pusha T) 등 동료 아티스트들은 트위터를 통해 슬픔을 나눴다.

[사진 = AFP/BB NEWS, 지미 워포 SNS]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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