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추신수, KC전 홈런·2루타·3볼넷 활약…32G 연속 출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석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경기에 앞서 70경기 타율 .274(270타수 74안타) 12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전날 콜로라도전을 5타수 1안타 1타점을 비롯해 최근 3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고 있던 터. 이날은 우완 이안 케네디를 만나 출루 행진을 32경기로 연장했다.

첫 타석부터 강렬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케네디의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3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93마일 몸쪽 직구를 골라낸 결과였다. 이후 앨비스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2루에 도착한 뒤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추신수의 출루는 계속됐다. 5-3으로 리드한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케네디의 초구 90마일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시즌 15번째 2루타로 연결한 것. 다만, 클린업트리오의 후속타 불발로 인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여전히 5-3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승부 도중 1루주자 딜라이노 드쉴즈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좌완 브라이언 플린을 상대로 7구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엔 앤드루스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6-3으로 리드한 8회초 2사 1, 2루서 우완 윌리 페랄타를 만나 다시 볼넷을 기록하며 5출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74에서 .279로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5출루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0승 44패. 45살 투수 바톨로 콜론이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을 챙겼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22승 50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