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레전드 50콤보' 주인공은 50대 공무원…손아섭 최다 적중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비더레전드 50콤보를 달성한 주인공은 50대 공무원이었다.

KBO 리그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2014년 첫 선을 보인 비더레전드는 KBO 리그 경기가 있는 날 한명의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가 해당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경우 1콤보를 얻는 것이 기본규칙이다. 이를 50경기 연속으로 성공해 50콤보를 달성할 경우 최대 5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 시즌에 50콤보 이상의 달성자가 다수 탄생하면 총 상금을 동일하게 배분한다.

지난 16일 LG 이형종을 선택해 비더레전드 50콤보를 달성한 올시즌 첫 번째 주인공 아이디 '물침대' 씨는 고교시절부터 야구에 푹 빠져 지낸 50대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더레전드 시행 첫 해인 2014년부터 참여해온 열성 팬으로 비더레전드 운영진을 통해 "비더레전드는 야구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콤보까지 오면서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는 롯데 손아섭. 모두 8회에 걸쳐 손아섭을 선택했는데 그때 마다 안타에 성공했다.

'물침대' 씨는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분은 좋다. 상금을 받게 되면 어떻게 쓸지는 아직 생각 안 해봤으나 인생에 큰 사건이자 추억이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50콤보까지 향한 비결로는 "일단 3~4명 추려놓고 시작한다. 그 다음 선발 라인업이 나오면 거기서 더 추리고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까지도 신경쓴다. 40콤보를 넘어서 지정경기까지 가다 보니 기대감도 생기고 시간도 많이 투자했고 연구도 하게 됐다. 하지만 아무래도 정말 운이 많이 따라줬다"라고 말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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