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독일 감독 "다음경기 이겨야 한다, 압박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음 경기를 이겨야 한다. 말할 필요도 없다."

디펜딩챔피언 독일이 충격패를 당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첫 경기서 멕시코에 0-1로 패배했다. 독일이 월드컵서 멕시코에 패배한 건 사상 처음이다. 대회 33년만에 첫 경기서 처음으로 졌다.

독일은 멕시코의 날카롭고 빠른 역습을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히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았다. 후반 들어 수비수들을 빼고 공격수들을 투입,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은 경기 후 FIFA에 "전반에 매우 부진했다. 공격과 패스에 대해 우리의 방식대로 하지 못했다. 후반에 압박할 수 있었지만, 멕시코 또한 물러섰다. 우리는 두 차례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운이 없었고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독일은 24일 오전 3시 스웨덴, 28일 오후 11시 한국과 F조 2~3차전을 갖는다. 모두 이겨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뢰브 감독은 "물론 모든 사람이 불행해하고 실망했다. 우리는 앞을 봐야 하고 오늘 패배를 뒤에 둬야 한다. 다음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스웨덴을 상대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뢰브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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