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노 결승골' 멕시코 대이변, 독일 1-0 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멕시코가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잠재웠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첫 경기서 독일에 1-0으로 이겼다. 멕시코는 승점 3점을 챙겼다. 디펜딩챔피언 독일은 불안한 출발.

두 팀 모두 4-2-3-1 대형으로 나섰다. 독일은 베르너를 최전방공격수로 내세웠다. 드락슬러, 외질, 뮐러가 공격 2선에서 베르너를 도왔다. 케디라, 크로스가 허리를 구축했다. 쓸라텐하르트, 홈멜스, 보아텡, 킴미히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멕시코는 치차리토가 최전방공격수로 출전했다. 로지노, 벨라, 라윤이 공격 2선에서 에르난데스를 지원했다. 과르다도, 헤레라가 중원을 구성했다. 그리고 가야르도, 모레노, 아얄라, 살세도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오초아.

멕시코가 전반에 강력하게 독일을 몰아쳤다. 독일의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르고 짜임새 있는 움직임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전반 공 점유율은 독일이 59%-41%로 높았지만, 경기내용은 사실상 멕시코의 우세였다.

멕시코는 전반 34분 역습상황서 독일의 패스를 끊어 빠르게 역습했다. 차치리토가 히르빙 로사노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건넸다. 로사노는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좌측 골문을 뚫었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멕시코는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을 시도했고, 독일은 공세 강도를 높였다. 멕시코는 후반 12분 벨라를 빼고 알바레스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독일도 2분 뒤 케딜라를 빼고 로이스를 투입, 동점골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은 연이어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 정확성이 조금씩 떨어졌다. 코너킥 찬스도 연이어 놓쳤다. 그러자 멕시코는 히메네스, 마르케스를 잇따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파이브백으로 전환, 수비를 강화했다.

독일은 후반 34분 고메스, 41분 브란트를 잇따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자 멕시코는 더욱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오히려 독일은 뮐러, 훔멜스가 잇따라 경고를 받으며 크게 흔들렸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독일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골키퍼 노이어까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나 끝내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멕시코가 독일을 잡고 F조 선두에 올랐다.

[독일-멕시코전 장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