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구, 호주에 역전패 '속절없는 10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홈 코트로 돌아왔으나 결과는 속절 없는 10연패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리그(VNL) 남자대회 호주와의 경기에서 1-3(25-23, 19-25, 19-25, 21-25)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정지석이 때린 것이 상대 블로킹에 걸려 20-20 동점을 내준 한국은 상대에 서브 에이스를 헌납, 20-21 역전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광인의 분전으로 23-23 동점을 이룬 뒤 황택의의 서브가 챌린지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24-23으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살렸고 문성민의 한방으로 25-23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2세트 초반 12-16으로 밀리면서 이후 7득점 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19-25로 밀린 한국은 3세트 초반에도 8-15로 큰 점수차 리드를 허용, 점수차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고 끝내 19-25로 패했다. 이미 2,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에서도 추격의 동력을 잃은 뒤였다.

결과는 한국의 10연패. 이날 한국은 전광인이 13득점을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문성민이 1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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