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10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VNL 여자부 예선 5주차 미국(세계 2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3-25, 23-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VNL 4연패 늪에 빠지며 대회 5승 9패(승점14)를 기록했다. 5주차 예선에는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주축 선수들이 동행하지 않는다. 반면 미국은 12승 2패(승점 37) 선두를 유지했다.

1세트부터 완패였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서브 리시브가 또다시 흔들린 탓이었다. 리시브가 약한 박정아에게 목적타 서브가 집중적으로 향했고, 초반 2-11 열세에 처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2세트 박정아가 안정을 찾으며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재영과 김희진의 좌우 날개에서 힘을 더했고, 서브 득점과 블로킹이 간간이 나오며 22-22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그러나 막판 미국의 높이와 속공에 무너지며 2세트마저 내줬다.

이후 3세트에선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 6득점했지만 공수 모두 열세를 보이며 셧아웃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재영은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은 각각 9득점에 성공. 블로킹 3-10과 서브 에이스 3-7에서 모두 밀린 게 패인이었다.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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