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스캔들' 영향 無?…이재명, MBC 앞서 JTBC도 인터뷰 논란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종합편성채널 JTBC와의 인터뷰 중 자신이 한 발언을 부인한 뉘앙스와 함께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 6.13 지방선거 특집방송은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당선인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지은 앵커는 이재명 당선인에게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인가"라고 묻자 "어떤 책임이요?"라고 되물었다.

이지은 앵커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아까 말씀하셨다"고 재차 물었고 이재명 당선인은 "저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는 가정에서 말한 적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봐요"라고 발언했다.

이에 당황한 이지은 앵커는 "아니요. 저희가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다"고 답했고 이재명 당선인은 계속해서 "네.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은 해당 인터뷰를 진행 전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 캠프에서 "우리 도민들과 국민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꿈, 그게 이번 경기도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부여된 역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재명은 이후 이어진 MBC 인터뷰에서도 질문하는 기자의 말을 끊고 이어폰을 빼는 모습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은 최근 불거진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에도 불구 득표율 56.4%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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