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끝내기 2루타' 롯데, 연장11회 끝 삼성에 10-9 승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가 끝냈다. 롯데가 연장 접전 끝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연장 11회 끝 이대호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2연패서 탈출하면서 28승35패가 됐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했다. 31승36패.

삼성이 난타전의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구자욱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박해민과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이대호의 볼넷 이후 이병규가 중월 역전 스리런포를 쳤다.

롯데는 2회말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내야안타에 이어 문규현이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2사 후에는 손아섭이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삼성도 3회초 2사 후 구자욱의 우전안타와 다린 러프의 중월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3회말 이대호의 좌전안타, 이병규의 좌중간 2루타,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신본기와 문규현이 잇따라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6회말에는 1사 후 전준우의 중전안타, 채태인의 볼넷,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병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박한이와 대타 배영섭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찬스서 박해민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 김상수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러프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9회초에는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로 잡은 1사 2루 찬스서 구자욱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5점차 열세를 극복했다. 결국 9-9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롯데가 연장 11회말에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앤디 번즈가 야수선택에 의해 출루했다. 이대호가 좌선상으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고, 번즈가 2,3루를 찍고 홈까지 파고 들었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장시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끝내기안타를 기록한 이대호가 2안타 1타점 2득점, 이병규가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 손아섭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충연이 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구자욱이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