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너무 좋은 사이"…'너는 내운명' 강경준, 장신영 아들 향한 진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장신영 강경준이 부부가 되어 돌아온 가운데 아들을 챙기는 강경준의 진심이 감동을 줬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부부가 되어 돌아온 장신영 강경준과 아들 정안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신영 강경준은 지난 5월 25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방송을 통해 결혼식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이 읽어 내려간 눈물의 혼인서약서가 감동을 줬다.

장신영 강경준은 "서로에게 힘든 결정이었다. 금방 끝일 거라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확인했다. 서로의 사랑을. 앞으로 지난 시간의 믿음처럼 평생 서로를 아끼고 누구 하나 소원해지지 않는 저희 셋이 되겠다고, 우리를 축복해주시는 여러분들 앞에 맹세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장신영 아들 정안 군이 반지 증정식에 나섰고, 세 사람은 가족이 됐다.

이날 특히 돋보였던 것은 정안군에 대한 강경준의 진심. 그는 결혼식 당시 기분을 묻자 "(아이에게) 많이 미안하더라. 사실 우리는 축하를 받는 자리였는데 아이는 아닐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 입장에서는 결국에는 우리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키운다고 해도 나중에 아이가 생각했을 때 인터넷이나 이런 것들이 발달했으니까 오히려 이런 부분에 있어 우리를 어떻게 하면 조금 부끄러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 자신이 속상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싶은게 컸다. 그 감정이 있어서 축하를 받는 장면이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한달 반 전 부모님 허락을 받고 성수동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신혼집에서 아들 정안 군이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결혼 후 첫 인터뷰에서 강경준은 "뭐가 그렇게 신영이가 좋은지 모르겠는데 (결혼하니까) 진짜 좋다. 하고나니까 진짜 좋다"며 더욱 굳건해진 사랑을 드러냈다.

강경준의 사랑은 정안 군에게도 향했다. 강경준은 정안 군과 함께 자는 것은 물론 아침 일찍 일어나 정안군의 아침을 챙기고 등교를 도왔다. 강경준은 다정하게 정안 군을 챙겼고, 정안 군 역시 강경준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잘 따랐다.

강경준은 "제가 여섯살 때부터 봤다. 서로 서로 묵묵히 좋아하다 보니 이제는 너무 좋은 사이, 그리고 정안이가 절 찾아주는 게 너무 고맙다"며 "아이 마음은 싫으면 싫은 거지 않나. 좋아해줘서 고맙고 감사하고 정말 좋아서 같이 잔다"고 털어놨다.

정안 군이 등교한 뒤 달달한 신혼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은 2세 계획도 세웠다. 강경준은 딸을 원했고, 장신영은 "정안이가 결혼식 전날 같이 누워서 이야기 하는데 '엄마 아기 낳는 거야? 나는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놀라서 '왜?' 물었는데 '근데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노력해 볼게' 했다"고 고백했다.

2세 계획과 함께 경제권 이야기도 오갔다. 강경준의 머리와 마음은 아내 장신영과 아들 정안 군에게 모두 향해 있었다.

이날 특히 돋보인 것은 강경준의 자상한 모습. 장신영에겐 좋은 남편, 정안 군에겐 친구 같은 삼촌이었다. 결혼 후 더 굳건해진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세 가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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