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아빠가 된, 프린스 송"…김준, 이젠 '꽃남' 아닌 4년차 품절남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한때 국내 여심을 뒤흔들었던 우리의 '프린스 송', 배우 김준(34)이 연이어 깜짝 소식을 공개했다. 9년 간 열애한 연인과 지난 2015년 웨딩마치를 울렸다는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3살 된 딸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깜짝 놀라게 했다.

김준은 지난 2007년 멤버 신민철, 박윤화와 함께 그룹 티맥스로 데뷔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작품은 2009년 방영한 KBS 2TV '꽃보다 남자'였다. '꽃보다 남자'는 배우 이민호, 김범, 김현중, 김준이 출연한 일본 원작 드라마로 그해 국내에 'F4 열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송우빈 역을 맡았던 김준은 전통 있는 폭력 조직 일심파를 대대로 거느려온 유서 깊은 보스의 가문으로 F4의 정신적인 리더를 맡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구혜선과 김범, 김현중과 활약했던 극중 마카오 장면에서는 "프린스 송"이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네티즌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당시 신예에 가까웠던 주인공들은 '꽃보다 남자'를 통해 톱스타의 입지를 다졌고 이민호를 중심으로 많은 배우들이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김준이 속한 티맥스 또한 '꽃보다 남자' 메인 OST '파라다이스'를 부르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김준은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2011년 드라마 '강력반'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지만 그해 의경 입대 여파로 티맥스 또한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13년에 제대한 김준이 선택한 복귀 무대는 연극이었다.

올해 초 연극 '여도'에서 신숙주 역을 맡으며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건 가운데, 김준은 8일 지난 2015년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했다는 소식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주인공이 됐다. 아내는 김준의 중학교 동창으로,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또한 그는 3살 된 딸아이의 아빠였다.

이에 김준은 8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일부러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며 "짧지 않은 시간 만나며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할 때부터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딸을 얻었다"고 밝히며 차세대 '딸바보'의 면모를 자랑했다.

본격적으로 소식이 퍼지자 김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보 둘. 딸바보. 아빠바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준과 딸이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실망시키지 않는 '프린스 송'의 근황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제공, 김준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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