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안정환, 이영표·박지성 견제 "해설 지루하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안정환이 MBC 축구 해설을 앞두고 라이벌 이영표와 박지성을 견제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아나운서 김정근, BJ 감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은 안정환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만큼 긴장된 삶은 살고 있다던데"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긴장이 된다. 선수 시절로 돌아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우리나라 축구 성적 예측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고, 서형욱은 "안정환 위원은 이게 아쉽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때 KBS 해설위원 이영표는 예측을 잘해 화제를 모았다. 안정환도 사석에서는 잘 하는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예측을 안 한다. 예측력이 좋은 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왜 예측을 안 하냐면 선수 시절 부정적인 예측을 들으면 진짜 그런 거 같더라. 동요를 하게 된다"고 말했고, 김구라가 "이영표는 하지 않냐"고 묻자 "그러니까 잘못됐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또 안정환은 "이영표가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는데 점쟁이도 아니고. 그건 마음에 안 든다. 선수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박지성도 SBS에서 영입을 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박지성이 입담이 좋아졌더라"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모르겠다 요즘에는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아서. 진짜 재미없다. 편집의 힘이다. 지성이는 잘 안될 거 같다"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국진은 안정환은 "'이영표와 박지성의 해설은 지루한 해설이 될 거다'라고 했다던데"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선수로서는 나보다 훌륭하지만 지루하다. 지성이는 부담이 될 거다"라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사진 = M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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