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샤이니즈 백&올웨이즈 샤인"…'라스', 영원히 샤이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앞으로도 4명, 5명 샤이니로 뭉쳐서 잘 해내가려고요."

그룹 샤이니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故 종현을 그리며 부른 곡은 지난 2015년 발표한 노래 '재연'이었다. 끝내 울지 않고 노랫말을 모두 전한 샤이니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담담하게 지난 6개월의 시간을 털어놨지만 진짜 괜찮은 건 아니었다.

키는 "저는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던 것이 주변의 위로가 더 힘들게 다가왔다"며 "SNS에 부탁했지만 항상 평소처럼 대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빨리 인정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악플이 달릴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는 키는 "댓글들도 그렇고 저희가 콘서트를 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대중가수라서 슬픔을 이용한다' '마케팅적으로 활용한다'는 댓글이 달리더라. 이런 말이 너무 듣기가 싫었다. 저도 악플에 대해 예전부터 괜찮다고는 하지만 진짜 괜찮아서 괜찮은 것이 아니라 이골이 나니 괜찮게 넘겨지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거기다 대고 그런 말을 하니, 문득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하더라"고 토로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지만 샤이니는 故 종현을 가슴에 묻고 더욱 단단한 하나가 됐다.

민호는 "사실 다 괜찮을 수는 없지만, 무대를 하거나 노래를 할 때는 넷뿐 만이 아니라 다섯 명이 다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키는 "참고 함께 버티며 가다 보니 10년이 됐다. 이제 좀 할 만해졌다. 저희가 재계약을 했다. 우리끼리의 사이가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 상관없이 우리끼리 좋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제 '샤이니즈 백(SHINee's back)'이라는 외침은 다섯이 아닌 네 명으로 변화가 생겼으나, '올웨이즈 샤인(Always Shine)'이란 김구라의 말처럼 샤이니를 응원하는 모든 존재는 그들을 영원히 빛나게 해 줄 것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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