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트레이드 머니는 총 189.5억원…SK는 유일한 클린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연일 프로야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진원지는 넥센. 대부분의 팀들도 떳떳하진 못했다.

KBO는 30일 오후 8개 구단의 자체 조사를 통해 과거 넥센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서 신고 되지 않은 계약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넥센이 지난해 KT 위즈,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할 때 발표되지 않은 미신고 금액이 있었다는 보도를 통해 시작된 파문은 시간을 거슬러 2011년 LG 트윈스와 단행한 트레이드에도 ‘뒷돈’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각 구단은 과거 넥센과 합의한 트레이드서 발표되지 않은 계약 조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였고, 확인된 사안을 KBO에 전달했다. KBO의 집계에 따르면, 넥센은 총 8개 구단과 미신고된 트레이드 조건을 통해 총 189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BO에 따르면 넥센, ‘뒷돈 계약’을 한 8개팀은 “과거 있었던 잘못된 양도·양수 계약에 대해 깊게 뉘우치며, 향후 이러한 일들이 절대 재발되지 않도록 KBO와 함께 리그의 회원사로서 전 구단이 노력하기로 다짐한다”라는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팀들이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SK 와이번스는 유일하게 미신고 계약 조건이 포함된 트레이드가 없는 팀으로 집계됐다. SK는 2012년 전유수↔최경철, 2017년 김택형↔김성민 등 총 2차례 넥센과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앞서 언급한 트레이드 2건은 KBO에 신고 되지 않은 사안이 없는 트레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 히어로즈 트레이드 현황

[이장석 전 넥센 구단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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