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이혼' 서동주, 늦은 고백에도 응원받는 이유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인 서세원, 서정희의 딸로 주목받았던 서동주가 과거 이혼 사실을 고백하며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인이지만 연예인의 자녀라는 이유로 함께 화제의 대상이 됐던 만큼, 대중은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그를 응원한다.

서동주는 최근 자신의 SNS에 변호사가 된 사실을 알리며 "4년 전 이혼했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재정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바닥을 쳤고 자신감과 특히 자기애가 부족했다. 이혼이 실패와 결함처럼 느껴졌다"며 "나를 지지하고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로스쿨 졸업 소감을 전했다.

서동주는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 소식을 알렸다. 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서동주와의 사이에 자녀는 없다.

서동주는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로 새출발을 앞둔 만큼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며 한 발 나아갈 결심을 했다. 서동주의 SNS에는 "새로운 출발 축하한다", "알리기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다", "멋지다" 등 응원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서세원, 서정희 부부가 과거 잦은 방송 출연으로 가족들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대중에게도 서동주가 연예인 못지않게 친숙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논란을 지켜본 대중은 서동주가 부모들의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달라진 사회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다. 과거 이혼에 대해 낙인처럼 여기던 사회 분위기가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의 수단으로 이혼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서동주의 이혼에 비난보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 = 서동주 SNS]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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