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 이효정, 데뷔 첫 단독콘서트 개최…"33년 효심 담아 노래할 것" (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효녀 트로트가수 이효정이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효정은 오는 6월 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효 콘서트-아! 어머니'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인 딸 김혜미도 게스트로 함께 올라 모녀의 효심 가득한 합동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딸 김혜미는 이효정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특히 이효정에게는 데뷔 이래 처음 여는 콘서트란 사실 외에도 유난히 각별하다. 6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고대한 공연이기 때문이다.

이효정은 치매를 앓던 노모를 27년간 지극정성으로 모셔 '효녀 가수'로 불렸고, 어머니의 별세 후에도 그리움과 더 효도하지 못한 죄송스러운 마음에 사무치며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효정은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제가 사랑했던 분"이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6년간 보고 싶은 마음에 속이 상했다. 제가 잠을 푹 자는 것도 어머니께 죄송스럽더라. '효녀' 소리 들어놓고 이래도 되나, 더 잘 모셨어야 하는데 죄송스럽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그를 지켜본 이들은 하나같이 '이런 효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어머니의 비보가 있던 날은 '엄마와 딸'이란 노래를 녹음하러 가던 길이었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아리고 저리네요.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파요."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 이효정은 어머니를 모신 27년, 어머니를 그리워한 6년 세월을 합쳐 33년의 효심을 다해 노래할 예정이다.

"아! 어머니." 이효정의 단독 콘서트는 6월 2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개최된다.

[사진 = 이효정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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