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亞최다홈런’ MLB.com “ML 새 역사 썼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아시아 메이저리거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끝내기홈런을 통해 만든 극적인 신기록이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0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대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3-1에서 케빈 맥카시의 5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4m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이는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3번째 끝내기홈런이자 176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기록했던 175홈런을 뛰어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 부문 3위 스즈키 이치로(117홈런)도 사실상 은퇴를 선언, 당분간 추신수의 기록을 넘볼만한 선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추신수의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홈런 기록을 의미 있게 돌아봤다.

MLB.com는 추신수의 끝내기홈런이 나온 직후 “추신수는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 중이었던 맥카시를 상대로 끝내기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통산 176호 홈런이었으며, 이는 마쓰이를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이다. 추신수가 역사를 새로 쓴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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