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5실점’ LA 다저스, SD에 역전패…4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마운드가 난조를 보인 게 아쉬운 일전이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알렉스 우드가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크리스 테일러(5타수 2안타 1타점)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다저스는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최하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다저스는 초반에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2회초 1사 1루서 프레디 갈비스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4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다저스는 1사 2, 3루 이후 나온 로간 포사이드의 적시타, 작 피더슨의 2루수 땅볼 등을 묶어 총 3득점하며 4회말을 끝냈다.

5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다저스는 5회초 A.J. 엘리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말 2사 만루서 나온 코디 벨린저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이는 다저스가 이날 기록한 마지막 득점이 됐다. 더불어 마운드도 급격히 흔들렸다. 6회초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다저스는 이어 7회초 2사 1, 2루서 호세 피렐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빌라누에바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내줬고, 격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8회말 2사 1루서 야시엘 푸이그가 삼진에 그친 다저스는 9회말 2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맷 캠프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알렉스 우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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