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시즌 최다 8이닝 6K 1실점…6승 요건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타선도 막판 응집력을 발휘, 김광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8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7이닝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광현이 소화한 최다 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2차례 소화한 6⅔이닝이었다.

김광현은 무난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정근우를 3구삼진 처리해 상황은 1사 1루. 김광현은 이용규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송광민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한데 이어 주자 이용규도 처리하며 1회초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김광현은 2회초에 보다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제라드 호잉(삼진)-김태균(우익수 플라이)-이성열(삼진)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김광현의 첫 실점은 SK가 0-0으로 맞선 3회초에 나왔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이후 지성준(중견수 라인드라이브)-하주석(1루수 땅볼)-이용규(좌익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는 저지하며 3회초를 마쳤다.

김광현은 4회초에도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정근우(중견수 플라이)-송광민(삼진)-호잉(유격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김광현은 이어 SK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5회초에도 김태균(투수 땅볼)-이성열(1루수 땅볼)-최진행(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광현은 6회초 놓인 위기상황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지성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해 상황은 1사 1루. 김광현은 이용규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1사 1, 2루서 정근우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6회초를 끝냈다.

김광현은 1-1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송광민(우익수 플라이)-호잉(1루수 땅볼)-김태균(삼진)으로 구성된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광현은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덕분에 SK가 3-1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김광현은 이성열(좌익수 플라이)-최진행(중견수 플라이)-지성준(유격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임무를 완수한 김광현은 SK가 5-1로 달아난 9회초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겨줬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 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3차례 작성했다. 25일 한화전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라 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김광현은 8이닝을 던지며 건재를 과시했고, SK는 덕분에 향후 보다 탄력적인 마운드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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