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한화 샘슨, 3G 연속 QS 작성했지만…4패 위기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4패 위기에 몰렸다.

샘슨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22개 던졌다.

샘슨은 1회말을 깔끔하게 시작했다. 노수광과 한동민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샘슨은 이어 3루수 송광민의 호수비 덕분에 최정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1회말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샘슨은 2회말에도 제이미 로맥(삼진)-김동엽(삼진)-정진기(포수 파울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말까지 샘슨의 투구수는 총 26개였다.

샘슨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3회말에도 좋은 투구내용을 이어갔다. 김성현(중견수 플라이)-박성한(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샘슨은 이성우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노수광을 삼진 처리하며 3회말을 끝냈다.

샘슨은 1-0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한동민(2루수 라인드라이브)과 최정(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지만, 로맥에게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맞은 것. 샘슨은 이어 김동엽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서 정진기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샘슨은 1-1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샘슨은 김성현(삼진)-박성한(투수 땅볼)-이성우(삼진)로 이어진 SK 하위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샘슨은 6회말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내준 후 한동민의 2루수 땅볼을 유도, 상황은 1사 1루. 최정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샘슨은 이어 1루 주자 한동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6회말을 마쳤다.

샘슨은 1-1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7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로맥(볼넷)-김동엽(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순식간에 몰린 무사 1, 3루 위기. 샘슨은 정진기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샘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샘슨은 1사 1루서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겨줬다. 안영명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샘슨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샘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4승 3패 평균 자책점 4.45를 남겼다. 시즌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한 시점서 평균 자책점은 9.22에 달했지만, KBO리그 적응을 마친 후에는 1선발다운 무게감을 보여준 터였다. 샘슨은 SK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4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키버스 샘슨.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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