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반등, 삼성전 6⅓이닝 3실점…52일만의 QS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유희관(32, 두산)이 반등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7개.

부진에 빠진 유희관이 5월 4일 LG전 이후 2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17. 최근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구원으로 나서 3이닝 1실점으로 감을 조율했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두 번째 등판. 4월 11일 대구에서 5⅔이닝 5실점에도 승리를 챙겼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후 구자욱-이원석(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2, 3루에 처한 뒤 다린 러프의 1타점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1회 투구수는 15개.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박한이의 안타를 손주인-김성훈을 범타 처리하며 지웠고, 3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4회 1사 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으며, 5회 박한이-손주인-김성훈의 하위 타선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고 5이닝을 손쉽게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

두 번째 실점은 6회에 나왔다. 1사 후 구자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며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이어 러프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강민호를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타자 김헌곤의 2루타,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이영하가 손주인의 볼넷에 이어 김성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유희관의 자책점은 2에서 3으로 늘어났다.

유희관의 퀄리티스타트 투구는 지난 4월 3일 LG전 이후 52일만이었다. 다만, 타선의 지원 부족에 시즌 2승에는 실패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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