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가요] '10주년' 샤이니, 4인 체제로 새로운 막을 열까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유니크한 콘셉트와 무대 구성, 강한 개성으로 기존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길을 걸었던 샤이니가 1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25일 샤이니는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누난 너무 예뻐'로 가요계에 2008년 데뷔한 샤이니는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애초부터 샤이니는 아이돌과는 차별화된 노선을 택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주력했던 가장 아이돌다운 아이돌과 선을 그으며 실험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매번 예상치 못한 무대를 보여줬다.

'링딩동', '줄리엣', '루시퍼', '셜록', 'View' 등 샤이니의 대표곡들은 대중적이라고 하기보다는 난해함에 가까웠다. 여기에 단순한 칼군무가 아닌 멤버 각각의 개성을 더한 무대 퍼포먼스가 함께하며 비주얼의 확장을 가져왔고, 믿고 보는 샤이니의 무대를 완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샤이니의 10년은 '올드'하지 않다. 매번 한발 앞선 음악과 무대, 비주얼 아트 등을 선보였던 만큼 여전히 신선하고 풋풋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데뷔 10주년과 함께 샤이니는 새 앨범을 발표한다. 오는 28일 정규 6집 'The Story of Light'의 EP.1을 발표하고 6월 11일 EP.2, 25일 EP.3을 공개하고 트리플 릴레이 활동을 나선다. 샤이니의 장기인 다채로운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특히 故종현 없이 4인 멤버가 첫 국내활동을 하는 만큼 빈자리를 메우고 샤이니의 성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기도 하다.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샤이니의 중요한 축이었던 종현의 빈자리는 큰 허전함이 될 터. 하지만 매번 새로운 음악과 도전으로 성장했던 만큼 샤이니의 새 앨범은 우려보단 기대가 우선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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