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스터즈' 강서준 "아무것도 없는 제가 많은걸 얻었다" 종영소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강서준이 '해피시스터즈' 종영 소감을 전했다.

25일 종영된 SBS 일일 아침드라마 '해피 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 민연홍)의 주역 강서준이 진심 어린 종영인사를 전했다.

강서준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소속사 SNS를 통해 강서준이 마지막 촬영장에서 촬영한 마지막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해피 시스터즈'에서 조화영(반소영)과 불 같은 사랑에 빠져 지고지순한 아내 윤예은(심이영)과 헤어진 나쁜 남편 이진섭으로 분해 매 회 명장면을 탄생시킨 강서준은 최종회에서 돈보다 화영을 선택했다. 예은과 형주(이시강)의 결혼식에서 예은의 손을 잡고 입장해 형주에게 인도한 진섭은 결국 췌장암으로 죽음을 맞는다.

120회에 걸친 대장정 끝에 5월 초 마지막 촬영을 마친 강서준은 떨림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서준은 "지난 해 5월 처음 '해피 시스터즈'에 캐스팅되고 올 해 5월까지 1년의 시간을 넘어 이렇게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며 "'해피 시스터즈'를 통해 좋은 사람들, 좋은 환경 그리고 행운이 따라서 제가 가진 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제가 이 작품을 만나 너무나 많은 걸 얻어가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작품에서는 강서준 안의 이진섭과는 또 다른 모습들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그 때도 지금처럼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하고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강서준은 SBS '비밀의 문'의 호위무사 민우섭,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차도남 백창석, KBS 1TV'별난 가족'의 따뜻한 사랑꾼 구충재로 사랑 받았다.

'해피 시스터즈'에서는 데뷔 7년만에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 미운데 밉지 않은 '마성의 악역'으로 활약하며 이진섭의 명장면을 모은 강서준 입덕영상 등을 탄생시키며 사랑 받았다. 특히 코믹한 열연은 물론 작품 후반부에서는 췌장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간의 삶을 후회하는 눈물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함께 가슴 아프게 하기도.

'해피 시스터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잊지 못할 캐릭터 이진섭을 탄생시킨 강서준의 이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제이알이엔티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