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7⅔이닝 9K 2실점 활약…4승 수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또 다시 탈삼진 능력을 과시,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4번째 승이었으며, 오타니의 평균 자책점은 3.58에서 3.35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디나드 스팬(좌익수 라인드라이브)-C.J. 크론(삼진)을 범타 처리한 오타니는 2사 상황서 조이 웬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2사 1루서 윌슨 라모스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에 1사 2루서 말렉스 스미스-다니엘 로버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오타니는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조니 필드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초 라모스(3루수 땅볼)-밀러(삼진)-더피(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LA 에인절스가 2-1 역전에 성공한 후 맞이한 5~6회초에도 탬파베이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3-1로 달아난 후 맞이한 7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1사 1루서 더피에게 안타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오타니는 스미스(좌익수 플라이)와 로버슨(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7회초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4-1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8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선두타자 필드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폭투까지 범해 놓인 무사 3루. 오타니는 스팬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필드는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어 크론을 삼진 처리했지만, 웬들에겐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타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오타니는 마운드를 저스틴 앤더슨에게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앤더슨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오타니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오타니는 중간계투들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준 덕분에 4승째를 수확했다. 에인절스는 5-2로 앞선 9회초 투입한 마무리투수 블레이크 파커가 2사 3루서 필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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