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측 "상하이 조건 더 좋았지만 돈보다 명예 선택"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0)의 선택은 터키리그로 복귀하는 것이었다.

김연경은 터키 여자프로배구 엑자시바시와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엑자시바시는 19일(한국시각) 이를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에게 터키리그는 익숙한 무대다. 페네르바체에서 수년간 뛰었던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엔 중국 상하이에서 뛰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렸고 상하이 역시 김연경을 붙잡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김연경은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김연경의 소속사인 인스포코리아는 "김연경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러브콜을 받았다. 터키와 중국 등 여러 클럽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제안을 받았고 선수와 함께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구단 역대 최고 대우로 협상을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이 터키리그 복귀를 선택한 배경으로 "장고 끝에 김연경은 금전적으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중국 상하이를 선택하지 않고 엑자시바시를 택했다. 최고 전성기에 있는 기간 동안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커리어를 쌓고 많은 팬과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돈보다 명예와 도전을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엑자시바시는 지난 시즌 21승 1패를 기록한 터키리그 명문 구단이다. 김연경도 "최고의 외국인 선수와 좋은 터키 선수들이 많아 로테이션을 활용하여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명문 구단에 날개를 달아준 김연경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엑자시바시와 계약하는 김연경. 사진 = 엑자시바시 구단 트위터]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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